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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즐기는법

profile_image 막내아들     3건    2,027회    23-12-05 11:22
카지노 즐기는법

보통 카지노 밀집 구역이 도박 시설로 돈을 벌기 때문에 물가가 싸다고 하지만, 그와 반대로 딴 돈을 쓰라는 취지로 물가가 터무니없이 비싼 곳도 있다. 후자의 경우 굳이 도박을 안 하더라도 거금이 들어 부담이 배가 된다.

그나마 카지노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법은 다른 유료 게임들처럼 돈을 주고 유흥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적당한 범위에서 예산을 짜놓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카지노가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보통 이런 생각을 가지고 카지노를 찾는다. 참고로, 미국 카지노 ATM에서 100달러를 뽑으면 정확하게 100달러 지폐가 나와서 사용자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31]

하지만 카지노 곳곳에 설치된 ATM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의 유혹을 떨쳐야 한다. 카지노에 따라서 미련없이 일어서는 고객을 잡기 위해 ATM의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매우 싸며, 심지어 일시적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증액을 위한 전화기까지 마련된 악랄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ATM 수수료를 카지노가 자체적으로 부담하거나, ATM운영회사와 계약을 맺고 진짜로 ATM 기기의 수수료를 0%로 만들어 들여놓은 곳도 많다.

카드게임의 경우 카드카운팅이라고 하는 확률 계산을 통해 돈을 잃거나 딸 타이밍을 예측할 수 있지만, 그건 머리도 잘 써야 되며 카지노에서 암묵적으로 금지되어있다. 사실 카드카운팅은 엄밀히 말해 속임수가 아니기 때문에 카지노에선 자주 들르는데 이상하게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경계한다. 블랙잭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것도 과거이야기인 것이 현재 거의 대부분의 카지노에서는 딜러가 직접 카드를 섞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매판 셔플을 해서 딜러에게 완전 랜덤으로 카드를 주므로 카드카운팅도 의미가 없다.

미국 판례에 의하면 도박이란 양 쪽의 동의를 필요로 하므로, 도박장은 언제든지 손해를 끼치는 손님을 거절할 수 있다.[32]게다가 생각보다 돈도 못 번다. 21이란 영화나 소설로 유명한 그 유명한 MIT 블랙잭 도박단도 카드 카운팅을 해서 번 돈을 계산해 보았더니 1인당 일년에 2만 5천달러밖에 안되었다. 그리고 카지노와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그냥 돈이 안 되어서 그만뒀다고.

의외로 도박을 제외한 나머지의 시설과 서비스는 후한 편이다. 많이 알려져있다시피 주류나 음료는 공짜고[33] 카지노 자체의 멤버십에 가입하면 누적된 도박 액수에 따라 테이블에서의 식사나 카지노 내 식당에서의 식사, 뷔페, 호텔 숙박권, 골프 라운딩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는 헬리콥터나 리무진 탑승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웬만해서 그 정도는 힘들겠지만, 몇 시간 정도 플레이 했다면 공짜 식사정도는 가능하다. 카지노에 따라서는 테이블로 바로 공짜 식사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많다.특히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세계적인 도박 도시의 경우, 대형 건물 안에 카지노, 호텔, 기타 복합 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거대한 시설은 카지노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한 예로 마카오의 유명한 카지노인 베네치아에선 2층에 관광객에게 배를 타고 가는 시설을 제공해 주는 소형 수로와 인공 하늘을 조성해 놓는 등 도박 이외에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카지노의 카페트와 조명들은 전부다 심리학적으로 매우 신경써서 만든 것들인데, 들어서자마자 이상하게 두근거리고 슬롯머신을 한번쯤은 돌려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슬롯머신 등의 단순하게 생긴 카지노 장비들의 효과음은 돈 짤랑거리는 소리 등 도박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정말 공들인 사운드 이펙트를 자랑한다. 거기다가 카지노에 따라서는 산소까지 주입해가며 카지노 방문자가 밤을 새고 또 새도 밤이 가는 지를 모르게 해놓곤 한다.

관광이나 출장차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 등 카지노에 들른 초보인 경우, 소액을 가지고 가서 한번 경험해보기로 결정한 사람들을 위해 팁은 이러하다.

1. 슬롯머신보다는 테이블 게임을 추천한다. 초보자들이 테이블에 가기는 두렵고 해서 슬롯머신을 한두 번쯤 체험삼아 하다 털리는 경우가 많은데, 기대승률도 낮으며 오히려 세부적인 룰을 익히지 못해 정확하게 게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완전 초보라면 테이블 게임 중에서도 블랙잭이나 포커 보다는 다이사이나 룰렛 바카라 쪽을 추천하는데 블랙잭 같은 경우 선택하는 경우의 수를 익히고 있지 않는다면 실수를 하여 기대값보다 훨씬 못미치는 게임을 하게 될 수 도 있다. 룰렛, 바카라 같은 경우는 아무리 이상하게 배팅을 하더라도 기대값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2. 테이블 게임을 하기로 했으면 최소/최대 베팅금액을 반드시 확인하고, 테이블에 앉아 현금을 테이블에 올려 칩으로 환전한다.

3. 게임 룰에 익숙하지 않아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딜러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며, 북미지역이라면 다른 게이머들도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편이다. 딜러가 친절히 설명해 줬다면 적당한 금액의 칩으로 팁을 주는 센스도 잊지 말 것. 정 모르겠다면 카지노에 게임 교실도 있다. 문의해보자.

4. 될 수 있으면 카지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자. 도박이라 하더라도 합법적이라 고객을 배려하는 게 법제도화된 만큼 그만큼 서비스도 많다.

5. 포커나 블랙잭 같이 자신의 손패를 이용하여 승부를 벌이는 도박의 경우, 좋은 패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가급적 포기하는 게 좋다. 당신은 잠깐 즐기는 것이지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는 타짜가 아니다. "혹시 좋은 패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크게 걸어 보자!"라고 많이 생각하는 순간 적자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좋은 패가 맞다고 생각된다면 승부를 봐도 된다. 정리하자면 초보일 때 아무리 봐도 개패인데 좋은 게 나올 거라고 객기 부리지 않는 게 좋다.

6. 준비한 돈을 다 썼으면 깨끗하게 털고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더 이상 하려고 하는 건 놀이가 아니라 도박의 영역이라는 걸 명심하자. 설령 준비한 돈을 다 쓰고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건 돈을 잃은 게 아니라 놀이동산이나 유원지에 티켓값을 내듯이 카지노에서 즐기는 게임요금을 지불한 거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돈 잃었다고 이성마저 잃거나 난동을 부리는 것도 금물이다. 운이 좋아 돈을 땄다면 마찬가지로 그 돈을 다시 걸 생각 말고 바로 찾아서 깔끔하게 손 털고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사족에 가까운 팁이지만 만약 도박을 즐겨본 적이 없다면 포커나 블랙잭을 사전에 전자오락 게임으로 한번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종류는 PC게임, 콘솔 게임, 패키지 게임에 딸린 미니게임 등 어느 것이어도 괜찮다.[34] 이걸 해보는 주된 이유는 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카드 게임에 돈이 걸리는 순간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과 시간을 얼마나 들이붓게 되는지 경각심을 느껴보기 위해서다. 만약 다소 열중해서 플레이 할 경우 중간에 시계를 한번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많이 지나버린 시간에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포커나 블랙잭은 파생 룰도 많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온전히 배우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다.

외국의 카지노 문화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강원랜드에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한 반면 외국에서는 카지노는 놀이와 도박의 중간즈음, 단순한 게임이자 공부, 혹은 취미생활부터 기예[35]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외국이라고 도박중독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라스베가스등 세계적인 카지노는 돈 있는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것. 사실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도 하루종일 초췌한 모습으로 슬롯머신 앞에서 죽치고 앉아 무표정으로 동전을 넣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도박중독자들은 미국이라고 적을 리 없다. 다만 1)라스베가스는 도박을 할 수 있는 곳이 한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한 카지노에 몰리지 않으며 2)기본적으로 관광지이기 때문에 재미로 온 관광객들의 수가 워낙 많아 한 카지노 내의 도박중독자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들은 강원랜드도 가지만,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온 외국인이라면 합법적으로 놀 수 있고 훨씬 깔끔한 다른 호텔 내 카지노들이 많아 그곳에 가지 분위기도 안 좋은 강원랜드에 많이 가진 않는다. 반면 한국인들은 합법 도박장이 여기밖에 없기 때문에 죄다 몰릴 수밖에 없다. 물론 강원도에 놀러왔다 들린 관광객도 있겠지만, 비율상 진지한 도박꾼들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게다가 한국에서 강원랜드 이미지상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가긴 좀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같은 미국이라도 관광지로서 명성이 과거에 비해 추락한 애틀랜틱시티 같은 곳은 카지노 분위기가 베가스에 비해 훨씬 어둡다. 애틀랜틱시티나 강원랜드가 딱히 도박 문화가 안 좋아서라기보단, 관광객이 비중이 적어도 도박중독자들이 도박을 끊는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광지로서 매력이 높지 않은 곳에는 도박중독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곳. 강원도는 인기있는 관광지지만, 일반적으로 관광을 가는 곳과 강원랜드는 상당히 떨어져있다.

  댓글(3)

  • profile_image 로또님의 댓글 작성일

    ㄱㅅㄱㅅ

  • profile_image 진상님의 댓글 작성일

    ㄱㅅ

  • profile_image 조희대님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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